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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책 읽어주기, 어떤 책이 좋을까?

by 오목또미 2025. 8. 4.

📚 아기 책 읽어주기, 사랑을 전하는 가장 따뜻한 시간
안녕하세요. 오늘은 육아하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는, 그리고 정말 소중하다고 느끼는 시간인 ‘책 읽어주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처음에는 “이렇게 어려서 뭘 알아들을까?”, “이걸 언제부터 해야 하지?” 고민이 많았지만, 하루하루 아기와 책을 펼치면서 느끼는 변화들을 보면, 책 읽어주기는 단순한 자극을 넘어 깊은 애착과 발달을 돕는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아기에게 책, 너무 이른 건 아닐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하는 질문 중 하나예요.
저도 처음엔 ‘아직 말도 못 하는데 책을 읽어줘야 하나?’ 싶었거든요.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생후 3~6개월부터 책을 읽어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해요. 아기가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엄마 아빠의 목소리, 그림의 색감, 페이지 넘기는 소리

이 모든 것들이 아기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자, 언어 발달의 밑바탕이 되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모와 함께 보내는 따뜻한 시간이에요. 책을 읽으며 안아주고 눈을 마주치고, 목소리를 들려주는 그 순간들이 아기의 정서에 큰 안정감을 준답니다.

 

📖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아기에게 책을 고를 때는 시기별로 적절한 책의 특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제가 경험한 내용을 기준으로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 생후 0~6개월
흑백 그림책이나 단순한 패턴 그림

사운드북 (바스락 소리, 삑삑 소리)

감각 자극을 주는 촉감책 (천, 부드러운 재질)

👉 아직 시각이 발달 중이라 고대비 그림이나 간단한 도형에 더 집중해요.

 

✅ 생후 6~12개월
색감이 풍부한 그림책

동물, 가족, 사물 등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책

짧은 문장, 리듬감 있는 글

👉 아기가 손으로 책을 만지고 넘기기 시작하므로 보드북(두꺼운 페이지) 형태가 좋아요.

 

✅ 12개월 이후
짧은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

상황을 설명해주는 책 (이 닦기, 친구 사귀기 등)

간단한 의성어, 의태어가 많은 책

👉 아기의 언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반복 구절이 있는 책을 여러 번 읽어주면 말문이 트이는 데 도움이 돼요.

 

🕓 책 읽기, 언제가 좋을까요?
사실 정해진 시간은 없지만, 매일 일정한 루틴으로 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게 좋아요. 저희 집은 아래 세 가지 루틴을 정해두었어요:

낮잠 자기 전 10분

아기가 살짝 피곤할 때 조용히 책을 읽어주면 편안하게 잠들어요

 

목욕 후 책 읽기
하루의 긴장감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라 좋아요.

 

자유 놀이 중간중간
장난감 놀이 하다가도 아기가 책을 들고 오면 멈추고 읽어주곤 해요. 스스로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게 포인트예요!

 

💡 아기 책 읽어줄 때, 이런 팁이 좋아요!
저도 처음엔 그냥 글만 읽어주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몇 가지 방법을 바꾸니까 아기의 반응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1. 목소리 톤에 감정을 담아주세요
    캐릭터가 나오면 목소리를 다르게 내거나, 상황에 따라 목소리 높낮이를 조절해 보세요.
    예: "곰돌이가 으르렁 했어요~!" (진짜 곰처럼 살짝 무섭게!)
  2. 그림을 짚어주면서 읽기
    아기는 글보다 그림에 먼저 반응해요.
    “이건 뭐야? 아기 강아지네~” 하면서 손으로 짚어주면 훨씬 집중하더라고요.
  3. 질문하며 읽기
    단순히 읽어주기보다,

“여기 누구 있어?”,
“곰돌이 어디로 갔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 아기 스스로 생각하는 힘도 자라요.

  1. 읽던 책도 반복해서 또 읽어주기
    부모는 지겨워도 아기는 반복을 좋아해요. 같은 책을 열 번 읽어줘도, 열한 번째에 갑자기 새로운 반응을 보여줄 때가 있어요.

🎁 우리 집에서 자주 읽는 추천 아기책
아기마다 취향이 다르긴 하지만, 저희 집에서 반응 좋았던 책 몇 권 소개해볼게요!

『곰 사냥을 떠나자』 – 반복적인 구조와 긴장감 있는 이야기,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토끼야 뭐 하니?』 – 그림이 선명하고, 상황을 상상할 수 있어서 대화 유도하기 좋아요.

『아기 돼지 삼형제』 보드북 버전 –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구성된 고전 이야기!

 

📌 마무리하며: 책 읽기는 사랑을 전하는 대화예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은, 단순히 언어 자극만이 아니라 마음의 온기를 전하는 시간이에요.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목소리를 들려주며 함께 책장을 넘기는 그 짧은 순간들이 아기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요.
그리고 나중엔 아이가 먼저 책을 들고 “읽어줘~” 하며 다가올 거예요.
그때 느끼는 뿌듯함, 정말 말로 못 해요. 😊

부담 갖지 말고, 하루 한 권이라도 좋아요. 오늘 아기와 어떤 책을 펼쳐보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