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이앓이, 언제까지 아플까요?
오늘은 우리 아기의 이앓이이 대해서 설명을 해보려 합니다
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이앓이의 모든 것
아기가 어느 날부터 이유 없이 칭얼대기 시작했어요. 평소엔 잘 먹던 분유도 거부하고, 갑자기 밤에 자주 깨고, 입에 손을 자꾸 넣고 물건을 물어뜯으려 하더라고요. 혹시 아기 이앓이 때문일까요?
육아 선배들은 하나같이 말하죠.
"이앓이, 진짜 힘들어. 엄마 아빠도 같이 잠 못 자."
"이거 지나가면 또 금세 잊힌다니까~"
하지만 그 ‘잠깐’이 참 고되고 길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이앓이란 무엇인가요?
이앓이(teething)는 아기의 잇몸을 통해 유치(젖니)가 자라나면서 생기는 일종의 불편감과 통증을 말해요. 일반적으로 생후 4~6개월 사이에 첫 이가 나기 시작해서, 만 2세 전후로 20개의 유치가 거의 다 자라게 됩니다. 이 시기 동안 아기들은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요, 그것이 바로 '이앓이'입니다.
이앓이 증상, 이렇게 나타나요
아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잇몸 부위의 붓기와 발적
이가 날 부위의 잇몸이 붉고 부어오르는 경우가 많아요. 손가락이나 장난감을 입에 넣고 자꾸 씹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 침 분비 증가
평소보다 침이 많이 나오고, 입 주변이 짓무를 수 있어요. 이앓이 시기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 과민 반응과 보챔
아기가 이유 없이 칭얼대고, 안기거나 품에 있으려는 경우가 많아요. 밤잠을 설치기도 하죠. - 식욕 저하
잇몸이 아프다 보니 분유나 이유식을 잘 먹지 않기도 해요. 특히 숟가락이나 젖꼭지가 닿는 걸 거부할 수 있어요. - 귀를 잡아당기거나 얼굴을 비빔
통증이 얼굴 쪽 신경과 연결되어 있어서 아기가 귀를 잡아당기거나 볼을 문지르기도 해요.
언제쯤 이앓이가 시작되나요?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6개월 전후 첫 유치(보통 아래 앞니)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빠르면 3개월, 늦으면 12개월이 넘어서 첫 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유전적 요인이나 영양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일반적인 유치 발달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6~10개월 | 아래 앞니 (중절치) |
8~12개월 | 위 앞니 |
9~13개월 | 위·아래 측절치 |
13~19개월 | 제1유구치 (어금니) |
16~22개월 | 송곳니 |
25~33개월 | 제2유구치 (두 번째 어금니) |
이앓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아기가 이앓이로 힘들어할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어요:
- 차가운 치발기 제공하기
냉장고에 잠시 넣은 치발기를 제공하면 잇몸 진정에 도움이 돼요. 단, 냉동실은 피하고 너무 차갑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 잇몸 마사지
손을 깨끗이 씻은 뒤 부드럽게 잇몸을 마사지해 주면 아기가 좋아할 수 있어요. - 침 분비 대비하기
침 닦는 손수건을 항상 준비해두고, 턱 밑이 짓무르지 않도록 자주 닦아주세요. - 불편한 증상 완화제 사용 (의사 상담 후)
잇몸 진정 젤이나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해요. - 엄마 아빠의 여유 있는 반응
아기에게 가장 큰 위로는 결국 부모의 따뜻한 품이에요. 힘들겠지만 아기가 힘든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차분하게 안아주세요.
이런 경우는 병원 진료가 필요해요
이앓이 증상과 겹쳐서 다른 병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 아래 증상이 있으면 소아과를 방문해 보세요:
- 고열(38.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
- 이앓이 외에도 설사, 구토, 기침 등 동반 증상
- 귀를 자꾸 만지면서 우는 경우 (중이염 의심)
- 수분 섭취가 어려울 정도로 식욕 부진
이앓이, 결국 지나갑니다
지금은 밤새 안아주느라, 이유식 겨우겨우 먹이느라 너무 힘드시죠. 하지만 아이의 첫 이가 자라나는 이 순간은 아주 중요한 성장의 일부입니다. 이앓이를 지나며 아이는 더욱 단단해지고, 엄마 아빠도 함께 한층 더 성장해요.
그리고 며칠 뒤, 아기의 작은 입 안에 반짝이는 하얀 이가 모습을 드러내면… 아마 그동안의 고생이 조금은 보람으로 느껴질 거예요. “우리 아기, 이렇게 자라고 있구나.”
마무리 한마디
육아는 정답이 없는 긴 여정입니다. 이앓이처럼 작지만 큰 고비를 함께 넘으며, 우리도 천천히 좋은 부모가 되어가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