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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말 트이는 방법

by 오목또미 2025. 8. 11.

아기 말 트이는 법
아기 말 트이는 법

아기 말 트이는 방법

생후 12~36개월, 아기의 언어 발달을 돕는 방법

아기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를 부르는 순간은 많은 부모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기억입니다. 말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또래보다 말이 느린 것 같아 불안해하거나,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라 막막함을 느끼는 부모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가 말 트이도록 돕는 실질적인 방법들과 함께, 부모가 주의해야 할 언어 발달 지침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기 언어 발달, 언제부터 시작될까?

사실 아기의 언어 발달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태아기 후반부터 외부 소리에 반응하며, 생후 0~6개월에는 울음과 옹알이로 감정을 표현하고, 12개월 전후에는 의미 있는 단어를 한두 개 말하기 시작합니다.

생후 12~36개월 언어 발달 단계 간단 요약

월령 발달 특징
12개월 "엄마", "빠빠" 같은 단어를 말함
18개월 단어 수 10~50개, 이름 부르면 반응
24개월 두 단어 조합 문장 가능 ("물 줘", "엄마 가")
36개월 문장 사용, 질문/대화 시도

아기 말 트이게 하는 실천 방법 6가지

아기의 언어는 주변 환경과 부모의 언어 자극에 따라 큰 영향을 받습니다. 다음의 방법들을 통해 말 트임을 자연스럽게 도울 수 있습니다.

  1. 많이 듣고, 자주 말 걸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아기에게 말을 걸 때는 상황에 맞게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로 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 “이건 사과야. 사과는 빨갛네. 맛있겠다.”
  • 너무 과장되거나 과한 아기말은 피하고, 또박또박 말합니다.
  1. 아기의 표현에 적극 반응하기

아기가 손짓이나 옹알이로 표현하면 그것을 언어로 확장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기가 컵을 가리키면: “컵이 갖고 싶구나. 컵 줄게.”

  • 아기가 “멍!” 하면: “멍멍이 봤어? 강아지가 뛰어가네!”

    1. 책 읽어주기 – 하루 10분이 아이를 바꾼다

그림책은 아기에게 가장 좋은 언어 자극 도구 중 하나입니다.

  • 하루 10~20분 정도 정해진 시간에 책을 읽어주세요.
  • 글을 읽는 데 급급하지 말고, 그림을 보며 설명해주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 아기와 질문-대답식으로 상호작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1. TV, 스마트폰 노출 최소화하기

많은 부모가 교육용 영상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일방적 영상 시청은 언어 발달에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 24개월 이전에는 스크린 노출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소통 없이 흘러나오는 영상은 언어 습득의 기회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1. 같은 단어 반복해서 사용하기

아기는 반복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습득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단어를 사용하면 아기가 그 의미를 연결하기 시작합니다.

  • 예: "이건 물이야. 물 마실래? 물 줘."
  1. 아기의 말을 억지로 교정하지 않기

발음이 틀리거나 문장이 어색해도 억지로 고쳐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바른 표현을 따라 말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아기: “삐뽀 간다!”
  • 부모: “응, 구급차가 지나간다. 삐뽀삐뽀~!”

우리 아이 말이 느린 걸까?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아기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18개월이 되어도 말하는 단어가 10개 미만
  • 2세가 지나도 두 단어 문장을 거의 사용하지 않음
  •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다
  • 의사소통에 손짓이나 표정도 거의 사용하지 않음
  • 또래에 비해 지나치게 조용하거나 표현이 적음

언어 지연은 단순한 발달 차이일 수도 있지만, 자폐 스펙트럼, 청력 문제 등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말 트이기,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아이에게 말을 가르친다는 것은 단순히 단어를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 감정을 표현하는 힘을 키워주는 일입니다. 부모가 자주 말을 걸고, 기다려주고, 반응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기의 언어는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중요한 건 빠르기보다 건강한 소통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루 10분, 아기와 눈을 맞추고 말하는 시간이야말로 그 어떤 교육보다 강력한 언어 자극입니다.


마무리 정리

  • 아기 말 트이기는 듣고 말하는 상호작용이 핵심
  • 하루 10분 책 읽기, 반복적 표현, 적극적인 반응이 효과적
  • TV나 스마트폰보다 부모의 언어 자극이 훨씬 중요
  • 말이 늦다고 느껴질 때는 조기 진단도 고려